본문 바로가기

낚시 관련/유료 낚시터

2017년 6월 20일 수원실내바다낚시터 조행기

안녕하세요. 시에입니다.

이번달 너무 많은 출조로 인해 돈도 별로 없고, 

얼마전 문어 출조를 갔다 온 하늘호수가 문어와 갑오징어를 가지고 온다는 소식에 

냉큼 수원실내바다낚시터로 갔습니다.


좀 일찍가서 열무냉면으로 점심도 같이 먹고, 

전날 밤새 술퍼서 잠만 자는 안실장과 한참 연애중이라 전화하느라 바쁜 박총무와 함께

수실낚을 지키고 있는데, 손님 한분이 오셔서 입질이 없다고... 힘들다고 하시더라구요.

원래 오늘은 낚시할 예정이 없었는데 (돈도 없.....

단골로써 가만있을 수 없다~! 해서 입어료 결제를 했습니다.


입구로부터 2번 3번 기포기 사이에 앉아서 여기 저기 던져봤습니다.

수심은 대충 바닥으로 부터 약 10~20cm 정도 띄워서 했습니다. 

다른 분들 대부분 바닥을 찍고, 그것이 더 조황이 좋은거 같긴 하지만... 

전 바닥 긁는것은 성격에 안맞아서.. ㅎㅎ

몇번 던지고 나니 찌가 살짝 살짝 들어가는 입질이 보였지만.. 확실하게 물고 들어가진 않았고,

그러는 사이 그 손님은 가버리셨고... ... ... 난 왜 결제를 했던건가... ㅋㅋㅋ


그런데~!!

그분 가고 나서 갑자기 입질이 마구마구 들어오는겁니다. 

수실낚에서는 거의 처음 잡아본 병어돔을 시작으로..


(아이고 고놈 색깔 이쁘기도 하여라~)


이전에 낚시대 혼자서 잡은 적은 있지만, 직접 손맛을 느낀건 수실낚에서는 처음인 점성어~

(다행이 배에 힘주고 찍었...)

(점이 아주 이쁘게 ~!)

마지막으로, 개인적으로는 능성어 다음으로 회가 맛있는.. 

회 랭킹 2위인 돗돔까지~!!

거의 1시간 만에 이 세마리가 연달아 나와 줬습니다.


그리고는 하늘호수와 무학님이 찬조하신 문어, 갑오징어, 묵밥 3종세트와 함께 신나게 달렸지요.. ㅋㅋ

어찌나 술이 잘 들어가던지..혼자 소맥으로 마셨는데 맥주만 4병 소모한거 같더군요.. ㅋㅋ 

그러면서도 은근한 기대감에 낚시대를 몰래 안걷고 있었는데... ~!!


아무런 이벤트 없이, 꼼수는 안통한다는 이치를 다시한건 깨닫고 3수로 마무리 했습니다. 

(소맥 잔뜩 먹고난 후... 신났...ㅋㅋ )

이날 오랜만에 회떠갔는데 박총무님이 아주 예쁘게 데코를 해줬는데.......

애석하게도 사진이 없네요. ㅠ.ㅠ 

물론~! 술만 먹고 끝났건 아니고.. .또 오락실 가서 펀치 게임 하고, 비비탄 사격도 하고, 인형뽑기도 하고..

아주 신나게 놀다가 귀가 했습니다. 


수원실내바다낚시터를 찾으시는 분들께 팁을 드리자면.... (뭐 저도 꽝치는 일이 허다하지만.. ) 

바다 낚시는 어디나 마찬가지이듯, 열심히 하면 입질 받을 확률이 올라갑니다. 

가만 놔둬도 물어줬다.. 이건 정말 순도 100%의 어복이고 행운이죠. 

수심도 바닥 뚫고갈 정도로 줘서 질질 끌어도 보고, 구멍찌가 안움직일 정도로 올려도 보고, 

가운데도 던져보고, 기포기에 흘려도 보고, 벽쪽에 붙여도 보고, 돌 위에 얹어도 보고..

미끼도 새걸로 바꿔 보고, 작게도 껴보고, 크게도 껴보고, .. 

(개인적으로 실내에선 미끼로 바늘을 완전히 가리는것을 선호합니다.. ) 

액션도 상하 고패질도 해보고, 좌우 살살 끌어도 보고, 가만히 물살에 흘려도 보고.. 

이런식으로 할 수 있는건 다 해봐야 입질 받을 확률이 높아진다고 생각합니다. 

이건 굳이 수실낚이 아니어도, 실내는 어디나 다 마찬가지일거 같습니다. 


그리고 시간대~! 

역시 실내는 좌대나 노지보다 스트레스 받는 일이 많은 만큼, 

오픈 후 , 더 좋은것은 휴무날 다음날의 첫 손님이 입질 받을 확률이 가장 높습니다. 

(물갈이로 인한 휴무는 변수가 많아서 예외로.... ) 

이런 시기를 노려서, 열심히 공략한다면 꽝치는 일은 없으실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꽝 많이 친다고 하지만, 거의 다 놀고 먹고 마시느라 낚시를 안했을 때 뿐이었습니다. 

환경상 어쩔 수 없이 스트레스가 심한 실내터에서도 

모든 조사님이 꽝치는 날보단 대박하시는 날이 더 많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