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 관련/선상2017.09.07 15:03

오래전 예약해 두었던 주꾸미 낚시중 두번째의 날

원래 수원실내바다낚시터(이하 수실낚)의 안실장과 

단골인 무학님 셋이 가기로 되어 있었으나

역시나 수실낚의 단골이신 수원사람님, 용인님과 

두분의 지인 두분과 함께 총 7명이서 출조를 했습니다.


주꾸미낚시는 워낙에 쉴틈도 없이 힘들기에 

이번엔 조금 일찍 내려가서 쉬엄쉬엄 있다가 출조하기로 했으나..

마감을 해야하는 안실장과, 무학님, 그리고 

와이프님의 약속으로 1시 넘어 출발하게된 저는  

따로 수실낚 마감을 끝내고 가기로했고, 

네분은 따로 미리 가있기로 하셨습니다...만....


결국 4시 다 되서야 오천항에서 만나게 되었습니다. ㅋㅋ 

이시간의 오천항은 처음 와봤는데.. 3시 갓 넘은 시간? 

우와...차가 정말 많네요. 주꾸미 철이라 그런지 출조하는 조사님들 정말 많으시더라구요.

한두바퀴 돌아도 주차장 자리가 없어서 걱정하다가 

우연히 빈자리 하나를 발견해서 주차했습니다. 

주꾸미 시즌에 주말에 오천항 가신다면 최대한 일찍 가시는걸 추천드리겠습니다. =_=;;; 


5시 반에 오픈한다던 낚시사무실이 4시반에 불이 켜지고,

그때까지 간단하게 치킨에 떡 등을 먹고 있던 저희는

얼른 승선 명부를 작성하고, 바로 배를 찾아서 짐들고 이동했습니다.


우와....오천항 정말 배가 많네요 =_=;;;;;

저희배를 가려면 승선장에서 배를 7개나 넘어 가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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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많은 배가 모두 출조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우왕~

왼쪽에 보이는 배들을 건너 건너서 저희배로 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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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어디를 둘러보아도 온통 배들만 가득가득..

열심히 이동해서 배에 도착해서 자리를 잡고, 낚시대 세팅하고 

옆 배 조사님께 부탁해서 단체사진을 하나 찍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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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곤하긴 해도 이때만해도 기분 좋았습니다. ㅋ


5시 반까지 거의 한시간을 기다려도.. 뭔가 출항할 분위기가 안됩니다.

선장님이 오셔서 얘기하시는데.. 안개가 심해서 출항이 금지되었다네요. 

사진들 자세히 보시면 뿌연게 전부 안개입니다. 심하긴 했어요~~

6시쯤 되서 안개가 꽤 걷혔는데도...출항 허가는 안나고... 

결국 6시 반쯤 되서야 겨우 해경의 명부확인이 끝나고 출항 허가가 떨어졌습니다.

( 저희 배는 명부확인 건너뛰었....... )


사이 잠깐 에티켓 하나...

배 몇개씩 건너서 이동해야 하다보니..이동 통로가 정해져 있습니다.

앞부분이나 뒷부분 배끼리 닿아있는 곳이지요.

저희팀은 그곳에 자리를 잡았지만, 이동하시는분들 안전을 위해

낚시대는 옆으로 치워놨었습니다. 

그런데.. 옆에 배의 젊은 조사님.. 통로에 낚시대를 걸어 놓고

그 옆에서 채비하시면서 지나가는 다른 조사님들을 불만 섞인 눈으로 보시더라구요.

낚시대에 아이스박스에 채비박스에.. 들고 이동해야 하니 가끔 낚시대도 건드렸구요.

그 낚시대덕에 이동하는 분들 잡을데도 없어지고, 건드릴까봐 걱정도 해야 하고..

정말 위험해 보여서, 저희 팀 분들이 건너오시는분들 아이스박스를 들어드렸습니다. 

그 낚시대 하나만 없었어도 편하고 안전하게 이동이 가능했을텐데 말이죠.

서로 조금만 배려하면 더 즐거운 출조가 되지 않을까요~~?


암튼 뭐 출발을 했고, 드디어 일출을 보며, 

얼마나 잡을까~ 선장님은 어느 포인트로 가시려나~ 하고 잡담과 기대감을 이어갔습니다.

그런데..다른배들하고 가는 방향이 많이 다르네요? 

이전에 홍원항에서 출조했을때도 비슷한 포인트로 가서 했는데.. 

그리고 다른 배들은 비슷한 그 포인트로 가는데.. 저희배는 좀 멀리 떨어져서 갑니다.

뭐 아주아주 벗어난 포인트는 아니었지만.. 다른 배들이 아주 멀~리 보이더라구요.

선장님만의 포인트가 있겠지~ 하고 드디어 삐~ 신호와 함께 채비를 담궜습니다.

바닥 닫는 느낌을 읽고, 슬쩍 들어봅니......이....... 슬~~~~쩍...익~!!!!

진짜.. 입질 온 줄 알았습니다. 엄청 큰놈이나..문어로...

바닥이 뻘밭입니다. 수중추가 바닥에 박혀서 힘줘야 빠져나와요..


여기서 잠시.. 이해를 돕기 위해 "한국해양무척추동물도감"을 확인해 보겠습니다.

밑줄 친곳을 주의깊게 봐주세요.. 

모래 ~ 자갈 바닥에서 비교적 흔히 발견되는...

네... 모래나 자갈이 보통이고, 이전 배도 항상 바닥은 그래왔는데..

이 배는 첫 포인트가 뻘밭이었습니다. 

뭐 그래도 안나오는건 아니었습니다. 

한 10~30회 고패질 하다보면 한마리씩 올라 타더라구요..

바로 이전에 370여수 할 때에는... 내리면 바로, 혹은 한두번만에 바로 올라탔는데..


포인트 이동을 몇번 하면서..

선장님도 선단의 다른 배들과 계속 통신을 하시는데 대충 들어보니

" 어디는 별로 안나온다.. "

" 거긴 잘 나오냐? "

" 잘 나와도 씨알 작으면 별로다.. "

"여기 선수 없다 " (여기서 살짝 맘 상함..ㅋㅋ )

뭐 이렇게 정보를 주고 받으면서 계속 포인트를 이동했는데.. 

대부분 뻘밭이거나... 여밭이어서 채비가 걸려 터지거나.. 

포인트 이동을 한 20회 했다고 본다면... 

모래나 자갈에선 한 두번쯤? 한거 같습니다. 


물론, 선장님 정말 착하고 친절하셨습니다. 

밥도, 찬밥과 주꾸미 데친것 포함 6찬, 그리고 별도로 라면 끓여 주셨고..

손맛을 많이 보지 못한 저희팀 한분께는 잡으신 주꾸미를 다 주셨습니다.

오전에는 이카슷테 형광이 잘 먹혔고, 더워지자 왕눈이 그린이 잘 먹혔는데..

그것도 선장님이 정보를 공유해 주셔서 알았습니다. 

농담도 자주 하셨고, 정보도 공유 하셨고, 뭐 다른건 다 나무랄데 없는데...

포인트 선정과.. 본인 낚시 하시느라 배를 잡는것이 한두 템포 느린것..

요 두개는 좀 불만이었습니다.

시작하자마자 선미에 있던 저랑 선수에 있던 꼬마 조사님과 줄 엉킨것 포함해서

한마리 잡는데 20여분이 걸렸고, 그동안 줄이 6번쯤 꼬였거든요... =_=;;;;;;; 


결국 2시까지 겨우겨우 100여수 넘어갔고..

마지막에 다른 배 다 들어갈때 다른 낚시배 하나 없는 곳에서 마지막으로 했는데

대충.. 발전소 근처였고.. 수심이 거의 50m? 어마어마 하더군요.

BDJ몰표 이카슷테로 감을 미세하게 잡는데 익숙했던 저는

깊은 수심으로 바뀌면서 확 바뀐 무게감에 적응을 못해서인지.. 

다른 분들이 주꾸미와 갑오징어를 꽤 잡는데 .. 세마리? 쯤 추가했던거 같습니다.

이 포인트가 주꾸미 마릿수나 씨알, 그리고 갑오징어가 많이 나왔던거 같습니다. 


선장님 마음은 이해하고.. 더 잡을 수 있어서 고맙긴 했지만..

여기서 또 불만이... ㅋㅋ 

다른 배보다 회항이 늦어지니 출발도 늦어지고..

결국 4시 반에 출발해서 8시 다 되서야 수원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주말 홍원항에서 낚시하신다면 무조건!!!! 최대한 빨리 출발하시길 추천드립니다.. =_=;;; 

이자리를 빌어 운전하느라 고생한 무학님께 심심한 감사와 위로를... ㅋㅋ


아무리 못해도 300수는 하겠지...했는데.. 

총 조과는 145 마리 + 갑오징어 1마리 였습니다. 

난생 처음 갑오징어 잡아본걸로 만족을 하기엔...아쉬움이 너무 많이 남는 출조였습니다.

다른 포인트 잘 잡은 배에선 500수가 나왔네 어쩌네 하는걸 보니 더더욱...=_=;;

다음부터는... 입소문이 나 있는.. 공증된 선단을 꼭 이용해야겠다고.. 다짐하면서..

아쉬웠던 오천항 주꾸미 낚시 조행기를 마무리 하겠습니다.


물때 : 4물 

날씨 : 안개 후 매우 뜨거움


채비 정보

로드 : BDJ 일검 

릴 : 아부가르시아 오렌지맥스 3 

원줄 : 합사 1호 

에기 : BDJ 레이저 이카슷테 형광 , 왕눈이 그린 

봉돌 : BDJ 조류에 강한 친환경 장형추 10호, 14호 





Posted by 시에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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