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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 관련/유료 낚시터

낚시 동호인 2차 모임 - 이천실내바다낚시터

7월 마지막 주 토요일,

제가 속해있는 낚시를 사랑하는 모임 2차 공식 모임이 있었습니다.

IFC(indoor Fishing Club) 이라고 거창하게 이름 붙였지만..

그거랑 상관없이 모든 즐거운 낚시를 함께하고자 만든 모임입니다.

이름 기억하는 사람이 몇이나 있을까...

 

장소는 회원 모두가 사랑하는 이천실내바다낚시터

안실장님이 같은 회원이기도 하고,

코로나로 실내 낚시 손님이 많이 줄어 힘든 상황이니 만큼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했고,

그보단 사실.. 이만큼 여러명이 맘 편히 즐겁게 먹고 마실데가..없죠.

 

모임은 오후 7시부터, 

하지만 역시 ... 제가 6시 도착했는데 거의 다 미리 와서

낚시를 즐기고 계셨습니다.

 

얼마 안모인 회비지만, 낚시 대회도 겸하고 있기에

조촐하게 나마 상품도 준비했습니다.

좌우에 술처럼 보이는건.. 술이죠 뭐. 제가 한병 찬조!!

드디어 7시가 되고, 모두가 맘에 드는 자리 골라서

열심히 채비 하고, 미끼 끼우고, 어디가 잘나왔나 물어보고.. ㅎㅎ

이때가 가장 기분 좋고 설렙니다.

 

미리 찍지 못해서 저포함 이미 순위에 들은 사람들은 빠져있습니다.

대회를 위해 안실장님이 통크게 추가 방류 하고,

낚시 시작~! 했는데..

아시겠지만, 보통 7시 이후엔 그렇게 많은 마릿수를 기대하진 않습니다.

언젠가의 글에 남겼지만, 실내라 해도 바깥 고기들이랑 똑같아요.

저녁 먹을 시간 지나면 입질도 좀 잠잠해 지는게 보통입니다.

그런데 이날은 시작하고 10분 만에 저포함 두명이 히트~!

거의 동시에 잡았지만 아쉽게 제가 2등.. ㅋㅋ

고마운 참돔이 바로 물어줘서 운좋게도 2등을 차지했습니다.

애초에 30분동안 3명을 선착순으로 하기로 했는데, 

농담처럼, 결국 다 가위바위보 하겠구만~ 했는데.. 예상보다 훨씬 좋았던 입질에

빠르게 낚시대회는 끝이 났습니다.

 

3번째로 나온 농어입니다. 플래쉬가 켜져서 사진이 영..

바로 낚시 대회 종료하고, 

낚시터 입구쪽에 본격적으로 세팅 들어갑니다.

사진 찍는다고 농땡이 피운건 은근히 자랑...ㅋㅋ

이천실내바다낚시터(이후 이실낚) 에서 모임을 하면 좋은 또 한가지 이유.

바로 안실장님은 넓은 인맥으로 좋은 식재료를 공수해 주십니다.

특히 해산물이... 예술입니다. 

제가 제일 사랑하는 해산물들인 전복과 소라~!!

조금 미안하지만, 돈만 조금 줬을 뿐인데

모든 재료 풀로 준비해주신 안실장님께 다시한번 감사를... ㅋㅋ

모여주신것에 감사하며 .. 모두 건배~

이후 뭐 있겠습니까.

한적한 시골 야외고, 맘 편히 놀고 먹고 마셨습니다.

굽느라 수고한 막내들도 고마워 한컷~~

 

안면은 막내 아닙...
고기도 굽고~
전복 소라도 굽고~

신나게 마시느라 까먹었던 시상식도 하고

 

1,2,3 등 상품이 모두 똑같아 보이는건 기분탓..

자발적(진짜로 믿으시는 분은 없으시겠지..) 으로 상품 나눔도 하고..

내가 준(.....) 태클박스는 사진이 없네요

그동안 회장 하시느라 고생하셨던 수지강태공 형님..

이제 중국으로 가셔서 한동안 못뵐듯 하여,

회비로 조촐하게나마 선물 증정도 합니다.

골프로 낚시 못하는 맘을 달래시라고..ㅋㅋ

 

구울거 다 구웠고 해서 안쪽으로 옮겨서 못다한 얘기 마저 나누며,

배달음식으로 또 신나게 달려 봅니다.

좁긴 해도 신납니다~

역시 낚시 모임 답게, 

몰래 빠져나가서 낚시도 하고.

이해합니다. 곧 바다낚시랑 담 쌓으실테니...ㅋㅋ

요즘 참돔이 정말 입질이 좋네요..

계속 잡았다고 계속 나오십니다.

 

암튼, 그렇게 새벽까지 웃고 떠들고 마신후 

각자, 차에서, 가까운 모텔에서, 혹은 날 새고, 

아침 오픈전 다시 모여서 어제 잡은 고기들 정리하고,

재 혼자 잡은건 아닙니다.. ㅋㅋ

 

정부장님 뵌 이래 역대 최고 조과신듯

(인원수가 많으니 사진은 대표로 두분만..)

남은 사람들끼리 주변 정리 하고, 청소하고..

오픈 1시간 전까지 널부러져 자고 있는 안실장님 깨워 오픈 준비 시키고

다음 모임을 기약하며 헤어졌습니다.

 

단체 사진이 빠질 수 없죠. 몇명이 빠졌지만..

밤 새다시피 해서 피곤하고 숙취로 속도 울렁거리지만..

낚시가 원래 그런거 아니겠습니까.. ㅋㅋ

조용히 철썩이는 바다 바라보며 찌멍하는 날도 좋지만..

이렇게 좋은 사람들 함께 웃고 떠들며 즐거운것도 낚시의 매력이지요.

 

또한, 이렇게 맘 편히 눈치 안보고 낚시와 함께 먹고 마실 수 있는 곳이 있다는건

큰 축복이라 생각하고 늘 감사 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깜짝 놀랄만큼 입질이 좋았습니다.

약10분만에 참돔 두마리.. 

사진찍으러 다니느라 더 못한게 아쉬웠어요.

지금 바로 달리셔야 합니다. ㅋㅋ

태풍 올라오면 늦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