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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 관련/유료 낚시터

2018년 상반기 BDJ 정모 조행기 - in 제부도 서신바다낚시터

제 낚시 생활에 큰 영향을 주고 있는 바다낚시 전문 까페 BDJ

그런 BDJ의 정모를 자주 가는 서신바다낚시터에서 한다는데 참여 안할 수가 없죠. 

평소 천막 라인은 대부분의 시간대와 포인트를 어느정도 파악하고 있으니.. 

최소 참돔 두마리는 잡겠지 하고 기대하고 있었는데....

왠걸..... 장소가 방가로 라인으로 바뀌었습니다. 

방가로 라인에서는 총 4번 낚시중 3번이 꽝......ㅠ.ㅠ

그냥 맘 편히 낚시를 즐기자~ 하는 마음으로 참가 했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새벽 5시 알람도 맞춰 놓고

전날 미리 짐을 다 차에 넣어 두고.. 일찌감치 누웠지만.. 잠은 잘 안오더라구요..

한두시간 뒤척이고나서 씻고 차에 올라탔습니다. 

다른분들은 이때가 제일 신난다고 하는데..

저는 장시간 운전을 별로 안좋아해서..이때가 가장 망설여집니다. ㅋㅋ 


수원 매탄동에서 출발해서 사강으로 가는길... 

몇대의 차량이 정말.., 칼치기에 급정거에 갓길 운행에 가운데 차선 점령에...

뭐 할 수 있는 위반에 난폭운전은 다 하는거 같더군요.

저희 회원분들은 아니겠고.. 아마도.. 배 출항 시간에 늦은 분들이겠죠.

그 마음은 이해하지만 몇번이고 박아버리고 싶은걸 꾹 참고 운전했습니다. 

낚시점에 도착해서 생새우와 지렁이를 구매하고 

서신까지 가는 30여분 동안에도 그런분들은 꾸준히 있더군요. 

대부분 차들이 전곡항 쪽으로 진행하는걸 보면 제 예상이 맞나 봅니다.. ㅎㅎ 

(제발 늦어서 배 못타라~ 저주다아~ )


익숙한 서신에 도착해서 이부장님, 크록스님 등등 인사드리고 

수고하시는 주차 도우미 분들의 안내를 받아 방가로 라인으로 들어 갔습니다. 

아직 배정이 되지 않아서 미리 낚시도 못하고 좀 일찍 도착한 터라 멍하니 구경만...

[ 준비에 한창이신 운영위원 분들입니다. ]


[ 서신바다낚시터의 풍경 ]


대회 형식의 정모다 보니 시간을 딱 정해서 낚시를 해야 하니 뭔가 좀 여유롭더라구요.

평소엔 부지런히 채비해서 얼른 던져놓고 주변 분위기 탐색하느라 바쁠텐데

서신이 처음이시라는 다른 회원분들과 정보도 공유 하고, 

정리하고 준비하느라 분주 하신 서신 이부장님께 전날 조황 정보도 얻고 하는 사이 

준비하느라 수고하신 운영진분들의 소개 후 방가로 배정하고 행사가 시작되었습니다.


오전 낚시에 배정받은 방가로는 15번. 

파트너로써 함께 하게 되신 황금용님과 인사하고 포인트를 둘러 봅니다.

3번과 4번 가두리 사이 에서 4번에 조금 가까운 쪽..

즐겨 하는 3번 가두리 치는것은 불가능 하고, 

고기 입질 없는 4번 가두리 치는것은 가능하지만.. 왼쪽 분들께 민폐가 될 수 있고... 

능성어, 점성어 등이 가능한 파이프라인에서도 멀고... 


"에라~~ 그냥 놀자~"


자유 낚시 시간에 여기저기 탐색해 봤지만 역시나 포인트 공략은 좀 어려웠습니다. 

(사실 병어 포인트는 전혀 모릅니다.. 제가 병어 별로 안좋아해서.. 이게 결국 큰 요인으로.. )

그냥 캐스팅 연습이나 하자 하고 정면에 쭉~ 던졌는데... 참돔이 물어줬습니다. 

...경기 시작 30분 전에...... 

... 아무 점수도 없는데.... 


뭐 그래도 전체 인원중 아마 제가 첫 스타트를 끊지 않았나 합니다.. ㅋㅋ 


이후 10시 방류가 이어지고..

[ 날아라 병어~ ]


여기 저기 공략 해 봤지만.. 생새우에 큰 반응이 없네요..

그러는 사이 황금용님의 찌가 사라지고... 오오~ 하면서 황금용님을 보니...딴짓 중.. ㅋㅋ

역시 딴짓을 해야 찌가 들어갑니다. 

제 환상적인 어시스트(?) 덕에 씨알 좋은 병어 한 수 하시고.. 

또.......그리고 또.... 

순식간에 병어  3마리로 선두에 오르셨습니다. 

생새우 쓴다고 막 구박하시고 막..... )


그렇게 정작 대회중에는 꽝... 

오후 낚시를 위해 방가로 추첨을 했는데... 1번 방가로 입니다..( 황금용님 똥손 인정.......... )

이전에 꽝 쳤던 기억에 불안한데... 이부장님도 요새 별로라고 하십니다.

이부장님이 별로라고 하실 정도면...뭐......... 

오전에 하셨던 팀도 꽝이시라네요.....;;;

오후 방류 하고 여기 저기서 참돔 점성어 막 나오는데... 저흰 조용 합니다.

2,3,4 번에서 바로 앞 파이프 근처에서 참돔 한마리씩 잡아내도... 저흰 조용 합니다.

건너편 천막라인에서 수실낚 멤버들이 병어,참돔 잡아내도... 저흰 조용 합.........크흑....ㅠ.ㅠ 


그렇게 대회가 끝나는 오후 3시까지.. 

오죽 하면 이부장님이 세번이나 오셔서 이런 저런 조언을 해주신 보람도 없이..

황금용님 찌가 두세번 춤을 추었지만.. 그마저도 후킹 미스.. 

전 챔질 한번 못해본 듯 합니다.... ;;

황금용님은 아쉽게 2등으로 상품을 받으셨고..

전 운이 좋은 건지 나쁜건지.. 추첨도 전부 비켜가서 최종 10~20 인 남을때까지 안나오다가

멋진 산삼주를 받았습니다.

[ 자태가 영롱합니다~~ 어디선가 먹어본 기억이 있는 산삼주인데..... ]


이후, 천막 라인으로 넘어가서 수실낚 멤버들과 7시까지 낚시를 더 즐기고 

( 술꾼들의 마수에서 산삼주를 지켜내고... ㅋㅋ )

손맛 몇번 더 보고 회 손질해서 집에 도착하니 11시 였습니다. 

하루 정말 알차게 보냈네요~


비록 점수에는 하나도 도움이 안되었지만.. 평소 처렴 기본은 했고, 

새로운 분들과 다른 시각으로 보는 낚시 포인트, 기법, 정보들을 즐겁게 공유 했고, 

무엇보다 평소 가장 즐겨 찾는 BDJ와 서신바다낚시터의 조합이었기에 기대보다 훨씬 즐거웠습니다. 

수고해 주신 BDJ 운영위원 분들과 서신바다낚시터 관계자 분들께 다시한번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