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은 시조회라서 미리 예약해 두었던 날입니다.
원래 초등1 포함인데 두놈다 안간다 해서 혼자 갔습니다.
새벽부터 달려갔고, 시조회에서 BDJ의 회원님들 얼굴을 실제로 뵌건 참 좋았지만.
함께 방갈로 사용했던 보헤미안님 참 친절하시고 요리 잘 하시더라구요.
덕분에 이벤트로 장갑도 받고 .. ㅎㅎ
옆에 만정어복만땅님과 그 일행분들도 유쾌하고 좋았습니다.
(술은 좀 적당히... 낚시터에선 조용히...)
암튼 시조회야 정말 재밌고 뜻깊었지만..
낚시는 아니었습니다.
정성미니 낚시터... 두번째 방문인데.. 뭔가 조치가 취해지기 전까진 다신 안갈 듯 합니다.
물고기 안나오는건 어디나 그러니까 상관 없는데..
저 죽어서 부패해서 떠다니는 우럭만 세마리 건져 냈습니다.
제 주위분들도 두세마리 건져냈고, 나중엔 그냥 떠다녀라~ 하고 놔뒀습니다.
옆자리 조사님 살림망에 시체하나 걸려있던걸 나중에 발견했는데..
냄새는 계속해서 나던 상황이었지만.. 그보다 더 심했던건
그 우럭에서 뭔가 기름이 계속해서 떠오르고 있었습니다... 우엑.....
저런 물에서 살던 고기... 잡아도 별로 먹고 싶지 않았어요..
그래서 보헤미안님의 맛난 우럭초무침도 한점만 먹었습니다.. 죄송하게도..
우럭이 죽은게 정성측의 탓은 아니지만.. 저렇게 된 마당에 청소 한번 거하게 하셔야 하지 않을까요?
거기 앉아서 낚시 하는 내내 악취에 시달렸고.. 결국 7시까지 못채우고 나왔습니다..
미니 전용 주차장 갈대밭 사이에는 고양이 시체도 있더군요... 크하....
이 글 쓰면서도 그 냄새가 떠올라서 속이 미식거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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