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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 관련/간단한 기록

2017년 5월 3~4주 수원 실내 바다 낚시터 조행기(먹방) 종합

굳이 종합편으로 쓰는이유는... 

너무 많이 갔기 때문? ㅋㅋ. 

시간 날때 마다 가서 구경도 하고, 잡담도 하고, 낚시도 하고, 회도 얻어먹고 해서...

사진도 간간히 찍었고, 조황도 들쑥 날쑥 해서 그냥 종합편으로 하기로 했습니다.


찌를 담그고 있으면 어디서든 마음이 편하고 좋아요.

특히나 아무도 없을때의 실내 낚시터는 더더욱.. ㅋㅋ 


여유를 더하고 싶을때는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잔 곁들이면 최고죠~!




대돔 이벤트때에 찍은 녀석입니다. 

다른 고기가 없어서 비교가 안되지만 정말 큽니다. ㅋㅋ


아 여기 있네요. 비교 사진. 

저 옆에 있는게 같은 참돔아니면 돗돔일거 같은데 보통 1kg 정도 됩니다. 

그러니 저 대돔이 얼마나 큰 녀석인지 짐작이 가시죠?


오픈시간에 하늘호수랑 둘이 낚시할 때 입니다. 

있는지도 몰랐던 우럭이.. 그것도 꽤나 작은 녀석이 제 미끼를 물어서 후킹~

하자 마자, 하늘호수의 낚시대도 입질이 왔고, 꺼내보니 둘다 우럭이어서 한참을 웃었습니다. ㅋㅋ 

그 많은 참돔, 돗돔, 대돔, 뺀찌 놔두고 희귀한 우럭이라니.....=_=;;


그 다음엔 점심 메뉴 고르러 움직인 사이 제 낚시대를 대차게 끌고 간 녀석입니다.

낚시대가 요리조리 끌려가길래 대돔이다~! 했더니.... 낚시터에 있는 녀석들 중 가장 작은 사이즈인 뺀지네요 ㅋㅋ.

그것도 가만 놔둔 낚시대를 왜 지느러미로 끌고 가신건지.. =_=;; 

뭐..이것도 어복이라면 어복이겠죠? ㅋㅋ 


잠시 후, 배달 온 점심을 먹고 있는데 하늘호수의 비명(?) 이 들리더니 한번 터졌고,

힘이 엄청났다면서 씩씩거리고 나온 하늘호수가 잠시후 다시 잡은 녀석은... 

두둥~ 점성어 였습니다. 

사이즈도 좋고 손맛도 역시 공인되어 있는 녀석이죠. 

이 녀석은 하늘호수가 쿨하게 다시 방류했으니, 또 다른분께 짜릿한 손맛 보여 드리겠죠?

나도 점성어 한번 걸어 봐야 할텐데... =_=;;;;;


그리고 저는 참돔을 한마리 더 잡았고,

제가 참돔 잡고 조금 지나서 하늘 호수가 또 비명(?) 을 질렀고, 

불안감에 가보니.....크어.. 

오늘 방류한 대돔. 첫 대돔이 나와주었네요. 

역시 참돔은 방류시간에 입질이 가장 좋은.... 대돔도 피해가진 못했네요. 


첫 대돔인지라 메인도 한번 장식한 하늘호수입니다.

저도 쿨하게 우럭과 뺀찌는 하늘호수에게 분양하고,

참돔은 어쨌더라? ...... 그냥 안실장에게 맡겼던거 같습니다. ㅎㅎ 


그리고 몇일 뒤, 다른 가까운 회원분이신 무학님이 부산에 놀러갔다 오시면서

아주 귀중한 선물을 사오셨다는 말에 또 냉큼 달려갑니다.

갑오징어 꽃이 피었습니다~~ (feat. 박총무님)

오징어 회 자주먹었지만 회는 그래도 갑오징어가 난듯 하고,

사진은 없지만 갑오징어 숙회는 역시 최곱니다. 

이날 많은 분들이 낚시터를 찾아주셔서 같이 즐겁게 한잔 하고 왔습니다. 

뭐.... 거의 방문하는 날에는 늘 한잔하는거 같긴 하지만....음...... 100%는 아닙니다. ㅎㅎㅎ


안실장이 실험 삼아 거금 들여 방류했던 시마아지가 입질이 전혀 없어서....

결국 또 무상으로, 공짜로 손님들에게 회로 대접했네요. 

전 이미 한번 먹어보긴 했지만, 또 한자리 차지하고 열심히...ㅎㅎ 

시마아지는 참치처럼 기름장에 찍어서 조미김에 싸먹는게 맛나더라구요

(사실 이 글을 쓰는 방금도 한판 혼자 다 먹다시피 했..... )


그리곤 자주는 아니지만 가끔 특별한 날에 제공되는 참돔 튀김 ㅋㅋㅋ 

형태는 징그럽지만 맛은 정말 최곱니다. 

피와 내장 싹 제거하고 염장해서 서늘한곳에서 말리고 다시 몇일 냉장, 다시 몇일 냉동(맞나???) 해서 숙성한 녀석을

후라이판에 기름 두르고 튀겨내더라구요. 

이날은 다른 낚시터에서 꽝치고 몸도 마음도 지쳐왔는데 그보다 훨씬 충전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집으로 귀가했네요. 


이상으로 5월 3,4 주의 간단한 조행기와 먹방을 마칩니다. 

5월도 다 지나갔네요. 

뭔가 정신없이 지나간 듯 하지만, 그러면서 이 수원실내바다낚시터에서 알게 된 사람들 덕에

실컷 놀았지만 아깝기는 커녕, 아주 많은 것을 얻어서 든든한 .. 그런 느낌이 드는 5월이었습니다.


다가오는 6월에도 모두들 어복 충만 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