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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 관련/유료 낚시터

2017년 4월 17일 K3 바다낚시터 조행기

일요일에 만정 바다 좌대 갔던 지인과, 월요일에 스타바다좌대를 가기로 했었는데..

다른 지인들과 함께 k3 바다낚시터로 급 변경되서 아침부터 달렸습니다.

아이들 등교시켜야 하는 저를 빼고 두분이 먼저 도착했고, 

출발하면서 물어보니 이미 한수씩 하셨다고 하더라구요. 

헉... 이런 분들이 아닌데.. ㅋㅋㅋ 

그래서 서둘러서 K3로 도착했습니다. 

가는길이 조금 애매하긴 했지만, 탄도항 지나서 약 10여분 더 달려가니 나오네요. 

진입로가 눈에 잘 띄지 않긴 하지만 큰 다른 안내 표지판이 있습니다. 참고하세요. 


도착해서, 마중나온 지인과 인사하고 입어하고, 방가로를 하나 더 잡았습니다.

입어료 6만원, 방가로 1만원.  특이하게 여긴 짬낚이 3만원입니다. 

가봤던 노지들 중에선 가장 싼게 아닌가 싶네요.

파라솔이 사무실 앞에 조금 있긴 하지만 대부분이 방가로로 되어 있어서 

방가로 없이 낚시하시기는 조금 힘들어 보입니다. 

또, 가두리를 치려고 한다면 더더욱.. 방가로 사이에 와서 가두리 치면 욕먹기 딱 좋은 정도의 크기인지라.. 


잠시 둘러보니 노지는 꽤 큰 편이고 월요일임에도 꽤 많은 분들이 찾아오셨네요

이날 사진 찍을 정신도 없이 재밌게 논 터라 풍경 사진은 저녁때 해질때쯤 찍은걸로....ㅎㅎ

왼쪽 모습.. 거의 다 방가로로 되어 있고, 방가로는 2인이 적당한 크기입니다. 


해가 지고 있는 정면 모습. 

92번 방가로 였는데 정면에 가두리가 있고 왼쪽 너머에 수차가 돌아갑니다. 

총 가두리는 세개고 정면 가두리 뒤로 줄줄이 있습니다. 


오른쪽 모습

사무실 앞 라인에만 천막이 조금 있습니다. 

옆에 있는 빨간로드 드신 분이 양해를 구하고 방가로 사이에 와서 가두리 치신분인데

이분 때문에 지인 한분이 맘 상해서 낚시 접고 갔습니다. 

줄이 엉켜도 자기가 풀 생각을 안하더라구요.. 편의 봐 줬으면 염치가 있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 했습니다. 

한 세번쯤 엉켜도 꿋꿋하게 가두리만 치시더니 한마리도 못잡고 다른데 가시더군요

게다가 대도 두대 펴놓고... 그러다 한대도 자꾸 줄이 엉키니 한대는 접긴 하더군요. 

전 제 물건 허락없이 맘대로 쓰는거 싫어하는데 살림망 걸려있는 제 거치대를 맘대로 쓰고 있더군요.

당신꺼냐고 했더니 아니라면서 치우긴 하더군요.. 클. 


이날 지인 5이 모여서 먼저 거하게 잡았습니다


역시 낚시터에서 좋은 사람들과 삼겹에 ㅇㅅㅇ는 절대 다른것과 바꿀 수 없는 재미입니다.

사진 보니 또 배고파지고 또 가고 싶네요.. ㅎㅎ 


방류는 총 두번, 10시 3시 방류인데 저게 한 2시반쯤 정리 되었습니다.

그리곤 갑자기 나온 내기 낚시.. ㅋㅋ 

3시부터 4시까지 한마리라도 먼저 잡는 사람이 이기는걸로 했습니다.

저도 2시간 정도 해서 우럭 두마리 잡았고, 먼저 와서 시작한 지인 두분도 2마리씩 손맛 본 상태라서 

다들 호언 장담을 하면서 시작했으나... 4시까지 아무도 못잡고 내기는 무산.. ㅠ.ㅠ 

사실 지인 한분은 낚시대 던져놓더니 바로 차로 가서 잠들어 버렸고, 

다른 한분은 잠깐 하다가 포기~~! 를 외치면서 쉬었는데

이 포기 하신분 낚시대에 참돔이 걸려 있었습니다. ㅋㅋ 

4시 이후에 건져 냈으므로 내기는 무산~! 다 팔자인게죠. 


그 후로 지인 두분은 먼저 뜨시고, 셋이서 서로 놀려가면서 낚시를 시작했는데

이날 우럭과 참돔은 모두 발 앞에서 잘 나왔습니다. 대략 8~10m 전방? 

저희가 92번 93번 방가로 잡았는데 그 주변에서 골고루 나왔습니다. 그쪽 라인은 다 어느정도 잡으신듯? 

그리고 점성어, 돗돔 등은 가두리 왼편, 즉 91번 ~ 86번 방가로 사이에서 나오는데

돗돔은 발앞 약 12m ~ 15m, 점성어는 가두리 왼편 수차에 붙여서 나오더군요. 

저희는 자리가 애매하서 저만 가두리 왼편 한두번 던져서 우럭 한마리 잡고 그냥 발 앞 노렸습니다. 

우럭은 대체로 바닥 2m 권이었는데, 가만 있는것 보단 채비 회수하면서 더 잘 물어주더군요. 

참돔은 "수심따윈 상관 없다. 내가 돌아다니는데 거기 있음 물어주마~!" 이런 느낌이었습니다.

지인들이 수심을 다 다르게 했는데 참돔은 한 두번씩 다 물어 줬거든요. 

저는 참돔을 잡진 못했습니다, 하나 걸었는데 그때까지 손맛 못봤던 늦게 합류한 지인이

손맛 보고 싶다고 가져가더니 그대로 터트려 버려서요.. ㅋㅋㅋㅋ 

대체로 지렁이는 모든 어종이 다 통하는것 같았고, 

냉동 새우 작게 잘라 바늘 감추는 정도로 사용하면 참돔 입질이 빨랐습니다. 


낮에 비바람 맞으며 우비 입고 낚시하고, 

저녁때 옆에 온 민폐 조사의 방해를 이겨내며 낚시해서 이날 총 조과는 

참돔 6마리 우럭 6마리 해서 총 12마리.  맞는지 잘 모르겠네요.. 더 잡았을 수도 있고... 

저는 우럭 4마리 잡았습니다. 

조과 사진은 젤 잘생긴 사람이 찍어야 한다 해서 지인분 시켰습니다. ㅋㅋ 

그래도 제 다리는 나왔네요.. 왼쪽 반바지... 오른쪽은 민폐 조사.. 


식당에서 저녁 먹고, 너무 추워져서 8시쯤 회 떠서 나왔습니다. 

식당 음식은 특별할 것 없는 , 적당한 식당의 맛입니다.  양이 좀 적다 싶은게 흠이긴 하네요. 

밥먹는 내내 사무실의 애기 강아지가 제 맨 다리를 핥아 대서 체할뻔... ㅋㅋ 엄청 귀엽더군요. 


전체적으로 물색 좋고, 고기들 힘도 좋고,  방가로 청소도 어느 정도 하는 듯 해서 청결은 Good. 

포인트가 넓게 분포되어 있어서 골고루 손맛 볼 수 있다는 점도 Good.

방류랑은 적당한 수준으로 더 많아 보이진 않았으므로 Normal. 

주변의 조사님들은 대부분 다 2대씩 가지채비 편성 하였으므로 조사님들 매너는 BAD~!!! 

민폐조사때문에 더 BAD~!!

정말, 끝까지 1인 1대에 외바늘 채비하는 우리 일행이 자랑스럽게 느껴지기까지 했습니다. 

다른 부분은 대충 다 다른 노지랑 비슷한 수준. 

그래서 다시 찾고 싶은 노지중의 한곳으로 선정되었습니다. ㅋㅋㅋ.

대부분 노지는 다 다시 찾고 싶던데... 

회값을 마리당 5000 원씩 받아서 400g 우럭 4마리를 2만원 내고 회떴던 딱 한곳 빼곤... 


이날 저의 채비는 아래와 같습니다.

로드 : 천류 신천옹 ACE 1-530 

릴 : 다이와 조이너스 4000 

원줄 : 다이와 JUSTLINE 4호 

찌 : 화살찌 1.5 호

수중추 : 2.0 호 

바늘 : 묶음바늘 6호 - 3호 목줄 

미끼 : 미꾸라지, 냉동 새우, 지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