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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 관련/유료 낚시터

2017년 4월 28일 서신바다낚시터

노지 한번 더 가야겠다...라는 생각은 늘 하고 있긴 하지만.. 

이날은 정말 마음이 급해져서 고민하다가 서신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포인트가 정해져있긴 해도 예전에 농어 3마리 잡은 기억덕이지요. 

몇일 전에 갔던 지인이 참돔 2마리 잡았다고 한탄을 했지만.. 뭐 낚시는 모르는거니까~ 


금요일이었지만, 오후에 지인들과 스타 동출이 예약되어 있었기에 

느긋하게 11시쯤 도착해서 짬낚시로 계산.....하려 했으나 금요일은 짬낚이 없다네요..ㅠ.ㅠ 

어쩔 수 없이 12시간 다 결제하고 사무실에 포인트를 여쭤봅니다.

"4번 가두리가 잘나와요~!"


맨 끝 가두리가 4번이겠지~ 하고 천막 구역중 파란 천막의 첫번째에 자리 했는데

알고보니 앞에 있는건 5번 가두리... 

5번 가두리와 수차 사이 자리였고, 예전에 이 수차에서 대형어들이 잘 나왔다는 얘길 들었기에

꾸준히 가두리 오른편과 수차 전후 좌우를 노려서 던져 봤습니다. 

그러다가 2호찌 두개 수차에 걸고...ㅠ.ㅠ 두개가 전부였는데.. 

떠내려온 2호찌 하나 건져서 간신히 계속 던질 수 있었습니다. ㅋㅋ 

뭐 그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언제나 그렇듯 상콤하게~ 약 4시간을 꽝칩니다. ㅋㅋㅋㅋ 

왼쪽 4,5번 가두리 사이에 자리잡은 세분은 낚시대까지 부러뜨려가면서 열심히 잡아 올리시는데...

(나중에 조행기 보고 이분들도 BDJ 분들이라는걸 알았습니다.)


 수차의 물살 끝쪽에서 입질은 몇번 받았습니다만, 

이상하게 챔질 하면 빠지고, 그래서 더블챔질하면 끊어지고, 

좀 물어가게 놔두면 원줄(나일론 5호) 를 끊어먹고.. 

아 오늘도 뭔가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하면서 잠시 쉴겸 배고파서 컵라면을 먹었습니다. 


그.런.데.... 

의도치 않게 이게 주효했네요... =_=;;; 

아래 사진에서 처럼 5번 가두리 오른편으로 수차를 넘어서 던져놓고 


물끓이면서 구경하다가, 줄 살짝 감아서 너무 흘러가지 않게만 해놓고 컵라면을 열심히 흡입했는데..

다 먹고 나서 쓰레기 정리하고, 담배 하나 물고 봤더니 방금전까지 있던 찌가 없습니다. 

찌가 사라진 위치는 대략 여기쯤.....


이전에도 계속해서 입질 받았지만 잡지 못했던 그곳입니다. 

이전에도 챔질 전 뒷줄 견재 했었지만 (그러다 털렸지만..) 이번엔 더욱 신중하게 뒷줄 견제 합니다. 

원줄이 늘어져있었지만 조금 감고 나니 팽팽해졌고, 뒷줄은 조금 당겼더니 줄이 더욱 팽팽해졌습니다. 

(사견 : 원줄이 다이와 Just Line 5호인데.. 이거 너무 잘 잠겨서 원줄 관리하기나 뒷줄견제하기 좀 어렵습니다. 

  챔질은 잘 되는편이고, 파마도 뭐 그렇게 심하진 않아요. ) 

참돔이 휙~ 돌아서 물고가는걸 느낄 수 없으니 에라 모르겠다 심정으로 챔질~ 하고 릴링 했습니다. 


짜잔~

빵도 좋으신 참돔님이 나와 주셨습니다. ㅋㅋ 

파란색 마스카라도 아주 이쁘게 잘 하고 계시네요.

뭘 먹고 저리 포동포동 살이 오르셨는지.. ㅋㅋ 

암튼 이걸로 시작해서 .. 이제 뭐 흘러가도 남 민폐만 아니면 되지 뭐~~ 

하면서 같은 패턴으로 계속 던졌습니다. 

5번 가두리 오른쪽 던져서 수차까지 흘러온게 5번 앞을 지나 4번쪽으로 슬금슬금 흘러가도록.. 

방류하고 4시 반쯤? 이때부터 5시반 정도까지 정말 여기 계신분들 다 폭팔적으로 잡으셨습니다. 

저역시도... 아래처럼... ㅋㅋ

사진은 모두 서신 조황 사진에서 퍼왔습니다.


총 5마리 잡았습니다.

더 잡을 수도 있었지만... 뭐... 이정도도 감사하죠

그러고보니 노지에서는 첨 잡아본 참돔이네요~


대충 여기까지 하고, 2마리는 잠깐 옆에 오셨지만, 손맛 못보신 야간 조사님 드리고 

3마리는 구이용으로 손질했습니다. 진공 포장 아주 좋아요~!! 

8시부턴 스타에 집중해야 하니깐... ㅋㅋ 


이날의 저의 채비는 아래와 같습니다.

로드 : 머모피 독거미 1.75 (불량!!!! 초릿대 끝 가이드가 돌아가다니..ㅠ.ㅠ) 

릴 :  다이와 조이너스 4000

원줄 : 다이와 just line 5호 

바늘 : 묶음 바늘 6호 - 3호 목줄

미끼 : 주로 새끼손가락 만한 생새우 사용, 냉동새우와 지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