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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 관련/유료 낚시터

2017년 3월 10일 스타 바다 좌대 낚시터 조행기

낚시는 역시 혼자 가서 조용히 힐링하는것도 좋지만

여럿이 함께 가서 정보도 공유하고, 잡담도 하고, 은근히 경쟁도 하면서 잡는것이 훨씬 즐겁죠.

이번엔 금요일 평일 오랜만에 세명이서 대부도에 위치한 스타 바다 좌대 낚시터를 방문합니다. 

아침에 아이들 등교시키느라 9시 방류인곳은 어렵고 강도다리가 있다는 말에 정한 곳입니다. 

결론적으로 동출한 분들 중 한명은 강도다리를 잡았으니 목적 달성이라고 봐야겠네요~


수원 매탄동에서 1시간 10분, 9시 출발했으니 원래대로라면 10시 10분 도착이지만, 

조금 달리기도 하고, 신호 운도 따라줘서 딱 10시 정각에 도착합니다. 

중간에 빙어를 사러 들를까 고민하다가, 방류 타임 맞춰 가야지 하는 생각에 그냥 과감히 패스~~

하지만 이것이 저에겐 결정적 패인이 될거 란걸 이땐 몰랐습니다...ㅠ.ㅠ 


사무실에서 입어료 계산하고, 오징어가 안되는 몇 안되는 유터중 하나이므로, 지렁이만 구입합니다. 

사진을 못찍었지만, 역시 아침의 스타 풍경은 정말 상쾌합니다. 

실내도 쾌적하고, 깨끗한건 역시 스타가 제일이죠.


주간에는 잘 안나온다는 말도 안들립니다. 

얼른 따로 사두었던 0.8 오동나무 구멍찌 세트로 채비 후다닥 하고, 지렁이 끼워서 넣습니다. 

방류는 이미 되어 있으니 어서 물어라~ 하는데... 1시간 정도? 다른 단체분들 오실때까지 조용합니다. 

지인분들 투덜투덜.. 하지만 저는 기대를 아직 버리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도다리가 끌고가는걸 한번 봤거든요~!! 금방 빠져서 챔질은 못했지만..ㅠ.ㅠ 

거기에 우럭의 약은 입질도 한번씩 보였기에, 우럭은 반드시 그자리로 돌아온다~! 라는 믿음으로

같은 곳에 계속 넣어서 결국 2시간쯤 지났을때 우럭 1수 합니다. 


그뒤로 또 조용.. 고패질, 끌기, 중앙 투척, 사이드 끌기, 모서리 공략... 다 반응 없습니다. 

단체로 오신 5분도 투덜투덜 하시더니 조용히 사라지셨습니다. (얘기 들어보니 한잔 하고 계셨다는... ) 

"빙어가 있어야 하는데.." 중얼거린 말을 듣고 지인 한분이 호지에 떠다니는 빙어를 잡아다 줍니다. 

얼른 지렁이 버리고 빙어 끼우고 바로 앞 투척~! 빙어 움직임이 보이네요~!!.

깔짝~ 깔짝~ 하다가 정말 쏜살같이 도망가길래 여유줄 감고 긴장하고 있었더니 쑥~!

1, 2, 3 속으로 세고 찌가 안나오는걸 보면서 챔질~! 2수 했습니다. 

아무도 못잡는 상황에서 혼자 2수하니 정말 뿌듯 하더군요. 


하지만...... 

늘 그렇듯 인생이 순탄하기만 할리가... 

점심 먹고, 5시경까지.. 정말 한 수도 추가 못합니다. 

어렵게 구한 빙어도 금방 죽어서 못쓰고, 지렁이는 계속 반응 없고, 미꾸라지는 우럭이 피해다니는거 같은... 

위 사진에서 밝은쪽 자리에서 주로 했었는데.. 여기보단 사진찍은쪽인.. 복도 출입구 쪽이 잘 나온다네요..

함께 간 지인은 이쪽에서 지렁이 바닥 끌기로 무려 우럭8, 도다리 1 로 9수를 합니다. (11수였나? 기억이.. )

그동안 저와 다른 동출 지인은 멍....투덜투덜.. 여기도 던져보고, 저기도 던져보고... 

스킬을 필요로 하는 지렁이로 잘 잡아야 하는데... 스스로 알아서 하는 빙어로만 잘 잡다니.. 뭔가 반성도 됩니다..


그러는 사이 스타의 터줏대감 또옹배님이 오셨고, 여러가지 조언과 함께 60%가 죽어나간 빙어의 

얼마 안되는 남은 것들을 맘대로 쓰라고 하십니다. 오~~~ 구세주여~!! 


이 빙어 끼우고, 다시 복도쪽에서 코너를 노려서 2수 추가해서 총 4수 했습니다. 

계속 코너에서 했다면 더 나왔겠지만.. 다른분이 코너를 노리셔서 양보하고 옆으로 비켜드렸습니다.

입질이 왔지만 챔질 미스로 두번 놓치고나서.. 역시 챔질은 반대방향 45도 각도...라는걸 다시 각인합니다. 

최종 조과 3인 합쳐서 13수.. 뭐 준수하다고 생각합니다. 더도 덜도 아니고 딱 알맞게 잡은듯.

사진은 직접 찍은게 없어서 스타바다좌대낚시터의 사진을 인용했습니다.


돌아오면서 지인들에게 애들과 함께 낚시하러 가기로 했는데.. 역시 아이들 델고 오긴 스타가 제일 좋다고..

이러다가 애들이 내일 가자고 하면 2일 연속 오게 생겼다...했는데... 그게 현실이 되었습니다.. =_=;;;

토요일 밤 조행기는 다녀오고 또 작성하겠습니다. 


로드 : 아부가르시아 빅워터맥스 이카다 180

릴 : 다이와 레브로스 3500

원줄 : 합사 2호 

목줄 및 바늘 : 묶음 바늘 우럭 6호 

찌및 수중찌 : 오동나무 구멍찌 0.8호 세트 

미끼 : 지렁이 및 빙어 , 미꾸라지(반응없음....)